1군 건설사의 사고 연발, 서울 아파트 조합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최근 대형 건설사에서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1군 브랜드 건설사들의 품질 저하와 안전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로 인해 1군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택한 서울 아파트 조합들은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파트 품질 저하는 안전과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다 향후 집값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차선책으로 중소형 건설사를 선택하기도 쉽지 않아 애꿎은 조합원들만 '울며 겨자 먹기'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아파트 조합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군 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액이 6천억 원 이상인 건설업체를 말합니다. 시공능력평가액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공시하는 각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기초로 한 금액으로, 1건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1군 건설사는 건설업계에서 높은 브랜드 파워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대형 공사를 수주하고 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1군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등 총 58개 업체입니다.
아주경제가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우선 조합들은 시공사와의 계약을 재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시공사가 사고를 낸 경우 계약 해지나 손해배상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입니다. 또한 시공사의 품질 관리와 안전 관리에 대한 감독과 검증을 강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조합에서 자체적으로 전문가나 외부 기관을 섭외하여 시공 과정과 완공 후의 품질을 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시정하도록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대응도 한계가 있습니다. 시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거나 수정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자체적인 감독과 검증도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듭니다. 또한 시공사의 품질과 안전 문제는 단기적인 해결책으로는 근본적으로 개선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조합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공사의 선택과 교체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중소형 건설사 중에서도 품질과 신뢰도가 검증된 업체를 찾아보거나, 다른 1군 건설사와 협의하여 시공사를 교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도 쉽지 않습니다. 중소형 건설사는 브랜드 파워가 약해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 이익이 낮고, 지방 미분양에 따른 부동산 PF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문제, 자금 조달, 원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공기 지연 등 각종 리스크에 취약합니다. 다른 1군 건설사와의 협의도 시공사의 동의가 필요하며, 시공사가 바뀌더라도 품질과 안전 문제가 재발하지 않을 보장이 없습니다.
결국 서울 아파트 조합들은 시공사의 선택과 교체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 시공사의 품질과 안전 관리에 대한 신뢰도와 책임감
- 시공사와의 계약 내용과 조건
- 시공사의 교체 비용과 시간
- 시공사의 브랜드 파워와 집값 상승 기대 이익
- 시공사의 경영 상태와 재무 건전성
- 시공사의 자금 조달과 원자재 수급 능력
- 시공사의 공기 지연 가능성과 대응 방안
서울 아파트는 1군 건설사의 사고 연발로 인해 신뢰도가 크게 추락했습니다. 속 타는 건설사, 더 속 타는 조합원들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기를 기회로 삼아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최적의 시공사를 선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참고:
추락하는 1군 브랜드 신뢰도... 속 타는 건설사, 더 속 타는 조합원.
'알면 쏠쏠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주 최대규모 광천동 재개발 사업, 17년 만에 본궤도에 올라 (1) | 2023.07.22 |
---|---|
광주 최대규모 광천동 재개발, 현대건설 THE H 루체도르로 새롭게 태어나다 (1) | 2023.07.22 |
서울 아파트, 36년간 연평균 6.7% 상승…불황에도 강한 안전자산 (0) | 2023.07.21 |
임차권 등기, 이제 집주인 확인 필요 없다! 전세자금 안전장치 개선사항 알아보기 (0) | 2023.07.20 |
2026년 8월, 춘천에 새로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옵니다! (1) | 2023.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