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웃는 이유,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
워런 버핏이 웃는 이유,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과거 금리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발언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버핏은 금리가 모든 자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중력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았으며, 금리의 변동이 투자 수익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버핏의 금리 관련 발언들을 살펴보고,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금리는 모든 자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버핏은 2012년 인터뷰에서 "중력이 지구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금리는 모든 자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모든 것은 금리를 기반으로 한다"며 "이는 굉장히 거대한 중력이며 내가 하는 일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말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이 모든 투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준은 지난주 금리가 더 오랫동안 더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연방기금금리(FFR)는 현재 5.25%~5.5% 사이의 목표 범위에 있으며 이는 약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연준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1980년대 후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착수했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차입 비용이 증가하므로 투자가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은 하락하므로 채권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게 됩니다. 반대로 주식 투자자들은 주식 수익률과 비교하여 채권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 주식의 매력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자들도 금리 상승에 무관심할 수는 없습니다. 금리 상승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기업의 이익을 압박할 수 있으므로 주식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낮을 때 투자로 얻는 수익이 더 커지며 반대로 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를 크게 낮춘다
버핏은 "금리가 낮을 때 투자로 얻는 수익이 더 커지며 반대로 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를 크게 낮춘다"라고 보았습니다. 금리가 높을수록 미래의 돈은 현재 가치가 떨어지며, 낮은 금리는 미래 현금 흐름의 가치를 높입니다. 이 말은 투자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현재 가치와 미래 현금 흐름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현재 가치란 미래에 받을 돈을 현재 시점에서 할인한 값입니다. 할인율은 금리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금리가 높으면 할인율도 높아지므로 현재 가치는 낮아집니다. 반대로 금리가 낮으면 할인율도 낮아지므로 현재 가치는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10년 후에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투자가 있다고 할 때 금리가 5%라면, 이 투자의 현재 가치는 100만 원을 10년 동안 5%의 이자율로 할인한 값인 약 61만 원입니다. 하지만 금리가 10%라면, 이 투자의 현재 가치는 약 39만 원으로 크게 감소합니다.
미래 현금 흐름이란 투자로부터 발생하는 미래의 수입과 지출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을 사서 배당금을 받거나, 채권을 사서 이자를 받거나, 부동산을 사서 임대료를 받거나, 사업을 하여 이익을 얻는 것들이 모두 미래 현금 흐름의 예입니다. 투자의 가치는 미래 현금 흐름의 합계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미래 현금 흐름이 클수록 투자의 가치도 큽니다. 하지만 미래 현금 흐름은 단순히 합산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시간 가치라는 개념 때문입니다.
시간 가치란 동일한 돈이라도 지금 받는 것이 나중에 받는 것보다 가치가 크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100만 원을 받으면 그 돈으로 다른 투자를 하거나 소비를 할 수 있으므로 유용합니다. 하지만 10년 후에 100만 원을 받으면 그동안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구매력이 감소하거나 다른 기회비용을 감수해야 하므로 유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간 가치를 고려하기 위해 미래에 받을 돈을 현재 시점에서 할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할인율이 바로 금리입니다. 금리가 높으면 미래의 돈의 가치가 크게 감소하고, 금리가 낮으면 미래의 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증가합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면 투자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하고 비교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치와 미래 현금 흐름의 관계를 이용하여 투자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투자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중 하나는 현재 가치와 미래 현금 흐름의 관계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투자의 가치를 투자로부터 발생하는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의 합으로 계산합니다. 즉, 투자의 가치 =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의 합이라는 식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때,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는 금리를 할인율로 사용하여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년 동안 매년 10만 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주식이 있다고 할 때 이 주식의 가치는 얼마일까? 이때 금리가 5%라고 가정하면 이 주식의 가치는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주식의 가치 = 첫 해 배당금의 현재 가치 + 두 번째 해 배당금의 현재 가치 +... + 열 번째 해 배당금의 현재 가치
= 10만 원 / (1 + 0.05) + 10만 원 / (1 + 0.05)^2^ +... + 10만 원 / (1 + 0.05)^10^
= 약 77만 원
이렇게 미래 현금 흐름을 할인하여 현재 가치로 바꾸는 과정을 밸류에이션(valuation)이라고 합니다. 밸류에이션은 투자의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입니다. 밸류에이션을 통해 투자자들은 자신이 구매하려는 자산이 과대평가되었는지, 과소평가되었는지, 아니면 적정평가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밸류에이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왜냐하면 미국 국채금리는 할인율로 사용되는 금리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할인율은 투자의 위험성과 관련된 요소들을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위험한 투자일수록 할인율은 높아지고, 안전한 투자일수록 할인율은 낮아집니다. 그러므로, 할인율은 특정 자산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미국 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미국 국채금리는 거의 위험 없는 금리로 볼 수 있으며, 다른 자산들의 할인율을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즉, 다른 자산들의 할인율은 미국 국채금리에 상대적으로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단기 국채보다 위험한 주식의 할인율은 단기 국채금리보다 높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어떻게 될까?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다른 자산들의 할인율도 상승하게 됩니다. 즉, 미래 현금 흐름을 할인할 때 사용하는 금리가 높아지므로,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가 낮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 이는 워런 버핏이 말한 것과 일치합니다. 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를 크게 낮춘다는 것입니다.
워런 버핏은 금리가 모든 자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중력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금리가 낮을 때 투자로 얻는 수익이 더 커지며 반대로 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를 크게 낮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버핏의 금리 관련 발언들을 살펴보고,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 보았습니다. 현재 가치와 미래 현금 흐름의 관계를 이용하여 투자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자산의 가격 변동에 대해 이해하고 적절한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美 국채금리 급등에 웃는 버핏… 금리가 가장 중요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