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숨 고르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말해주는 것
부동산 시장의 숨 고르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말해주는 것

오늘은 어제 문화일보에 실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보합’… 부동산 시장 ‘숨 고르기’ 들어가나"라는 기사를 읽고 이에 대해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 기사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년 2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소폭 하락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폭은 일주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둔화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시장이 상반기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반등이 일어난 이후로 추격 매수세가 붙지 않는 ‘숨 고르기’ 국면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 지표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란?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수급 동향에 나오는 지표로,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입니다. 기준선은 100으로, 이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즉, 매매수급지수가 높을수록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지표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왜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상승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하락했을까?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첫째, 올해 초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로 인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아파트값이 반등했습니다. 이때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에서 89까지 급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가 다시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휴가철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둘째, 인천과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상승했습니다. 이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높아져서 수요가 인근 지역으로 분산되었기 때문입니다.
- 셋째,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급지수도 하락했습니다. 이는 전세가격이 높아져서 매매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전망은?
결론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현재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에 이미 급매물이 팔린 데다 대출금리 인상, 역전세난을 고려해야 합니다. 추세대로라면 하반기 상승세가 상반기보다 약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은 시장 상황을 잘 분석하고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보합’… 부동산 시장 ‘숨 고르기‘ 들어가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26주 만에 '하락'…'숨 고르기' 들어가나